나른하지만 선명한,
아도이가 전하는 여름의 울림

신스팝을 기반으로 하는 4인조 인디밴드 아도이는
몽환적인 음악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사랑받는 밴드입니다.
인디의 독창성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까지 사로잡는
‘커머셜 인디‘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어요.
밴드명인 ADOY는 멤버 오주환이 기르는 고양이의 이름인 'YODA'의 스펠링을 거꾸로 뒤집어 탄생했죠.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들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아도이가 들려주는 청춘의 한 구절을 만나보세요.

아도이의 리메이크 앨범 [us]는 같은 마음을 공유하는 음악 친구들을 하나하나 모아 만든 아지트입니다. 결이 같은 이들을 찾아 고심 끝에 완성한 그들만의 완벽한 성이죠.

온기를 나누는 데에는 국적도 언어도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앨범에 참여한 이들의 이름을 보고 있으면 아시안 팝의 뚜렷한 인상이 떠오릅니다. [us]에 담긴 여섯 음악가는 아도이의 음악을 매개로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드문 시도였지만, 결과물은 예상만큼 사랑스럽죠.

아도이는 앨범에 참여한 이들에게 아무런 가이드도 주지 않았어요. 그저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 가운데 원하는 곡을 골라 원하는 대로 다시 부르고 매만진 곡들을 모았을 뿐이죠. 그 때문일까요?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다정한 마음으로 모여 만든 느슨한 공동체처럼 속절없이 부드럽게 흐릅니다.

모먼츠